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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유후인

유후인 료칸 메바에소에서 아기랑 남편과의 힐링 온천 여행~

by 뚜비얄 2016. 9. 15.

안녕하세요~

유후인 료칸 메바에소에서 아기랑 남편이랑 힐링 온천 여행을 했어요~!!!

이번 아주아주 늦은 여름휴가를 후쿠오카로 다녀왔는데요~

사실 일본여행이 거의 1년만에 겨우겨우 극적으로 간거나 마찬가지에요 ㅠㅠ

가게되기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던 후쿠오카라...

이번에도 못가게 되면 제가 후쿠오카 방향으로는 방귀도 안뀔거라고.....ㅋㅋㅋㅋ

바야흐로...

작년 11월 제주항공특가로 후쿠오카 항공권을 예매했었어요~

4월출발이었는데 날짜가 다가오면서 면세도 질러주고~ (여행의시작은 면세죠^^)

유후인 료칸도 갈 생각에 너무너무 들떳었죠~~

그리고 애낳고 일년동안 육아스트레스와 여행앓이를 해소할 수 있단 생각에 정말 기분 좋았는데

여행가기 전날 후쿠오카 지진이 두둥...

어린 아기랑 같이 가는거라 정말 전날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위험한데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일본에 사는 지인에게도 물어보고 ...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ㅠㅠ)

그리고 취소하려니 정말 수수료가 거의 80정도 허공에 날리더라고요.....

내돈 ........................말도 안돼...............................

그래서 돈도 돈이고 기대한게 너무 아쉬워서 그냥 강행하자 마음먹고

다음날 아침 7시대 비행이라

집에서 새벽3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딱 나가려고 하는데 남편이 혹시나 해서 네이버를 봤더니 

지진이 실검1위... 보니까 쿠마모토 유후인쪽 난리가 나서 도로 통제되고.....

갈 수 없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날 새벽에 아주 료칸취소에..후쿠오카시내 호텔예약한거 취소에..

제주항공 카운터로 전화하고....난리난리 그런 생난리도 없었어요.... 

여튼 다행인지 아닌지 취소수수료 없이 료칸이나 제주항공 모두 무료로 취소가 되었어요~

그렇게 기다렸던 여행이 취소되고 너무 아쉽고 그래서 5월말에 진에어에서 후쿠오카행 티켓을 겟!

성인 138,000원이라 부산 케이티엑스 값에서 돈 더주면 가더라구요 ~ 부담없이 올레!

그리고 4박5일 일정으로다가 뙇!!! 원없이 놀겠다는 집념!!!!!!!

일정이 길지만 아기가 있어서 러프하게 스케쥴 짜기로 하고 , 남편도 한번 지진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

유후인쪽은 가지말자고 하더라구요...

일정도 긴데 좀 아쉽긴 했지만 아기랑 함께가는거니 그러자 하고 4개월이 지나 여행가기 전주!

닥쳐서 스케쥴을 짜다보니 후쿠오카의 작은 시내에 4박5일동안 아무리 러프하게 짜도 너무아쉬운거!!

그래서 아프리칸사파리냐, 하우스텐보스냐,유후인료칸이냐...

정말 많은고민을 했어요~ 렌트도 안할거라 애기랑 오랜시간 가는것도 문제고...

아프리칸사파리는 아직 어려서 가서 재밌게 놀 수 없을 것 같아서 패스

하우스텐보스를 보니 입장료랑 가는 경비랑 하면 돈 조금 더 보태서 유후인을 가는게 낫겠더라구요

근데...... 막상 유후인을 가려고 맘먹으니, 여행가기 직전인데... 예약이 될 턱이 있나요..

다들 미리미리 예약해둬서 정말 가격대비 괜찮은 료칸들은 다 만실이더라구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재패니칸도 보고 국제전화도 해봐가며 알아봤지만 아주아주 비싼 료칸 또는 아주 저렴한 호텔식료칸

밖에 남아있지 않더라구요.. 주말엔 더군다나 객실 확보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여부도 알수 없고;;;

정말 주말동안 밤새가며 남편이랑 백방으로 알아보다 체력고갈....ㅠㅠ

주말에 호텔 온센닷컴에서 비교하고 고민하다 메바에소료칸을 우선 예약요청을 넣어봤는데

월요일에 예약가능하다는 문자가 뙇!!!!!

그래서 얼른 결제하고 JR 홈페이지 가서 유후인 노모리도 일사천리로 예약했죠!

그게 바로.. 후쿠오카 가기 전날 ㅋㅋㅋㅋㅋㅋㅋ

기적적으로 스케쥴을 완성하고 태풍도 잘 피해가고.. 홍역비상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이번 여행은 좀 순조롭게 시작되는거 같아서 느낌이 좋았어요~!

그렇게 가게 된 첫 일정 후쿠오카 유후인!!!!!!!!!!!!

하카타역에서 유후인 노모리를 타고 유후인역으로 가는건데 갈땐 사진을 못남겨서

다음날 유후인에서 하카타역 갈때 사진 찍은거에요~

유후인노모리를 타면 기차안에서 도시락먹는게 코스인데

유후인 노모리안에도 도시락을 파는데 저는 JR 하카타역 안에 있는 도시락 판매점에서

사서 들고 탔었어요~ 가격이 한개에 9000원 내외였는데........

비쥬얼은 장난아니죠...?

근데................. 진짜 사먹지마세요.....ㅜㅜ

남편이랑 진짜 너무너무 맛없고 차갑고..이걸 왜 이돈주고 샀을까......

인생에서 최악의 돈까스였어요... 진짜 맛 1도 없었...ㅜㅜㅜ

오히려 돌아오는 날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우동을 샀는데.. 졸맛..

차라리 편의점에서 맛난걸 사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유후인역!

캬~ 유후인역에 도착했어요~

역앞에 나오면 이렇게 길이 쫙~

저희 캐리어가 2개에 입실시간까지 3~4시간 남아서

오른쪽에 보면 초록 간판에 치키서비스되는 상점이 있어요

거기에서 맡기거나, 아니면 딜리버리 서비스를 선택하면 료칸 입실 시간쯤에 캐리어가 해당료칸에

도착해있어요~!

그래서 저흰 당근 딜리버리서비스로 해서 메바에소 료칸으로!

유후인 상점들 구경하고 료칸 입실하니 우리가 치키서비스 맡긴 캐리어가 안전하게 방에 도착해있더라구요

캐리어 1개당 500엔! 2개면 900으로 할인해줬던거 같아요~

저 너무 굴욕적이라 모자이크 처리했어요~

다른분들의 눈은 소중하니까요^^

유후인구경하고 료칸에 전화하면 5분안에 유후인역으로 송영버스가 와서 데려다줘요~

여기가 메바에소 입구입니다~ 초록초록 하고 너무 좋아요~

저희는 별채 개별노천탕이 딸린 객실을 예약했었어요~

저녁카이세키코스랑 조식 해서 1박에 2인 39만 몇천원에 예약했었어요~

입구에서 들어서면 왼쪽이 화장실 및 세면대 그리고 개별노천탕으로 나가는 문이 있고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ㅠㅠㅠ )

미닫이문으로 방이 이렇게 있었어요~ 폭신한 이불을 깔아둬서 밤에 잠도 잘 왔어요~

포근포근~

요건 거실?같은 개념인데 진짜 객실이 너무너무 넓어서 남편이랑 너무 좋다고

계속... 좋다좋다 연발..ㅋㅋㅋ

도착하면 직원이 웰컴티랑 과자를 해서 주는데 대접받는 기분이라 편안하고 좋았어요~

객실내부에 공기청정기도 있었구요~

여기가 개별 노천탕인데~ 다른 료칸들 같은 경우는 개별 노천탕이 한명 들어가면 꽉 차거나

둘은 좀 힘들다고 했는데 메바에소는 둘이 들어가도 정말 널찍할 정도로 좋더라구요

샤워바스나 샴푸 등 다 비치되어있어서 온천들어가기전에 샤워하고 들어가면 굿~

유후인거리 돌아다니다가 마트에서 산 사뽀로 캔맥주 동동 띄어놓고 도착하자마자

씻고 온천욕 시작~

너무너무 천국인거 있죠...하.........너무 좋다..

일본오면 맥주는 매일매일 마셔줘야해요~

참고로 물은 보통 41~2도라고 하는데 개별적으로 온도 조절하는건 없어요

너무 뜨거우면 료칸에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래봤자 1도 정도 내려가는거라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고 직원분이 말씀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아기가 있어서 다른 동반 가족들은 그럼 아기들 어찌했냐 물으니

샤워기로 찬물을 섞어서 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해서 그 방법으로

가장자리부분은 약간 물을 희석?해서 아기는 다리정도 담구도록 제가 안고 들어갔는데

저희아들은 온천 체질인지 다리가 뜨거울텐데 정말 삼십분정도 온천하는동안

징징한번 안대고 가만~히 정말 가만히~ 온천을 즐기더라구요...;;;;;;;;;;

남편이랑 너무 놀랍기도 하고 ㅋㅋㅋ 애늙은이?같기도^^

체크인 시에 저녁을 몇시에 먹을지 정해요~ 저흰 6시 30분으로 정해서

식당쪽으로 가면 개별룸으로 이렇게 차려져 있어요~

하....... 숙성회랑 소고기...

인터넷보면 메바에소 카이세키가 입맛에 안맞으셨다고 했던 분도 있어서 걱정도 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서 전 그릇 싹싹 다 비었어요;;

남편이 제가 음식 비우는거 보고 정말 둘째 임신했냐고 할정도로..........

거의 진공청소기 수준^^

소고기 정말 사르륵 녹는게......

넌 정말 감동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회도 어쩜 이렇게 쫀득쫀득.. 활어회와는 비교도 안되는 숙성회맛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방울토마토 안좋아해서 제일 마지막에 먹어봤는데...

껍질은 까져있고 설탕?같은거에 약간 조린건지...달다구리한게 굿!!!

냉우동도 나왔는데 냉우동은 사진을 못찍었는데 냉우동도 굳!!

요건 계란찜에 장어가 올라가있고 안에는 고기도 있더라구요

비릴것 같지만 전혀~ 완전 맛있었어요. 저희 아들도 제꺼 음식 탐내서 열심히 줬답니다...ㅜㅜ

(엄마 먹을 것도 없어 아들....ㅠㅠ )

요건 생선구이! 역시나...고소하고 맛난!!

그렇게 쉴새 없이 먹었는데 마지막엔 밥이랑 미소된장국이랑 나오는데

제가 우리나라에서 미소된장국은 줘도 안먹거든요...?

근데 왜케 맛있어요.... 저거 그릇채 다 비웠어요 반찬들도 물론..^^;;

마지막은 밀크푸딩이랑 떡이에요~

아사히병맥주 한병 시켜서 같이 배터지게 먹었더니

배가 빵빵!

다시 온천해야죠~ 기승전 온천 ㅋㅋㅋ

남편이랑 저희 아들 뒷모습이에요~ 저희는 료칸에서 준비해준 옷 입고

아들은 제가 따로 유카타 사서 가져가서 입혔어요~

료칸에도 아마 따로 구매하거나 할 수 있었던것 같은데 안물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저길을 따라 내려가면 가족탕이 2군데 있어요~

여기가 가족탕 내부~ 옆엔 샤워할 수 있는 것들이 다준비되어있어요~

메바에소는 가족탕이 예약제가 아니라 사용중이 아니라면 누구나 들어가서 편하게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들어가서 이용하실땐 팻말을 사용중으로 바꿔주고 즐기면 되요~

 

다음날 조식도 완전 배불리 먹고 (사진을 못찍었어요..먹는데 정신팔려서...)

긴린코 호수를 가려했으나... 도보로 30분정도 걸리는데 송영버스가 10시라..

시간이 안되더라구요.. 애기랑 유모차끌고 시간이 더걸려서 그냥 근처만 한바퀴 싹 돌고

가는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여담으로 이길을  때양볕에 땀뻘뻘 흘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차한대가 서더니

말을 걸더라구요~ 첨엔 저희가 너무 덥고 힘들어 보여서 태워주려고 말을 건낸건가?

하고 잘 들어보니.. 저도 일본어를 잘하진 못해서 누가봐도 우린 관광객인데..

긴린코호수 가는길이냐고.. 여기서 어떻게 가야하냐고 일본어로 계속 물어보는거에요;;;;

일본어 아기수준으로 이길을 따라 쭉 갔다가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가 차로 5분정도면 도착

한다고 말했더니 고맙다고 하고 휑 하니 사라지더라구요;;;;;

현지인도 아닌 우리에게 왜 길을 물어보는건지...ㅋㅋ 캐난감ㅋㅋㅋ

여튼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메바에소 료칸 버스로 유후인역까지 잘 데려다 주었어요~!

버스타고 출발하는데 모든 직원이 나와서 인사하고 해주는 서비스에 감동 받았어요

일본의 이런 서비스는 정말 엄지척! 해주고 싶더라구요

아! 그리고 메바에소에는 한국인 직원도 있어서 의사소통하는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어요~

가지고간 아기 이유식도 직원분에게 렌지에 데워달라고 요청하면 잘 데워서 주고

아기 그릇과 수저스푼등도 따로 알아서 잘 준비해주셔서 아기랑 불편함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요게 앞서 말했던 편의점에서 산 냉우동인데.. 가격이 3천얼마였거든요?

진짜... 그 맛없는 도시락보다 훨훨 나았어요...

도시락...정말 비추.....합니다 정말....돈아까비;;;

하카타역 가는길에 아기랑 기차내부 구경하고 바깥도 구경하며 시내로 고고~

다른 여행기도 또 올릴게요~^^

이번여행에 가장 좋았던 유후인! 안왔으면 어쩔뻔했던 유후인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