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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에드워드권 레스토랑 랩24 기념일에 뿅가버렸네~!! 맛나다 맛나

by 뚜비얄 2016. 9. 30.

안녕하세요~

뚜비얄입니다.

외장드라이브를 정리하다가 에드워드권 레스토랑 랩24 (LAB24)에 다녀왔던 사진을 보며

추억앓이 했어요~!

남편이 제 생일날 데려갔었는데... 아련... 이젠 이런곳에서 둘만의 기념일은 없는건가요.....ㅠㅠ

쩃든! 잠깐 남편을 말하자면.. 로맨틱이라고는 거리가 넘나 먼 당신! 이벤트는 애초부터 쓸데없는

것이라고 20살이었던 저에게 현실에 대해 말해줬던 ㅋㅋㅋ

지극히 현실주의자 남편님이에요~ 싸우기도 했었고~ 헤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젠 제 남편이 되었네요~

결혼하고 보니 현실적인 제 남편이 믿음직 스럽고 좋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결혼하더니 조금씩 달라졌어요~! 생전 이런 레스토랑 예약에 예자도 모르던 사람이

왠일인지 퇴근시간에 맞춰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하....아련한 추억이여... 때는 아들 임신하기 직전! 제 생일날이었어요~;)

사실 요즘에나 쉐프들이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해서 쉐프들 레스토랑이 익숙하지만

저흰 칼질이라고는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 가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칼질하는 돈이면

차라리 양질의 소고기를 구워먹겠다! 라는 주의자여서...ㅋㅋㅋ

근데 결론은...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가주는것도 참 좋더라구요~

우선 청담동을 도착해서 딱 건물에 갔는데 ~ 약간 이국적이면서도 너무 이쁘더라구요~

비가오던날 밤 평일이라 그런지 내부는 생각보다 한적했어요~

제가 한쪽면만 찍어서..;;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약간 중후한 느낌도 있고 조용했어요

사람이 없으니까 남편이 절 위해 이 레스토랑을 통째로 빌렸다며...

말도 안되는 말장난을 치더라구요 ㅋㅋㅋㅋ

믿진 않았지만 마치 진짜

전세낸 기분으로 먹다가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테이블에 남자분 혼자!와서

식사를 하시는거에욧!!!

저랑 남편 완전 문화적 충격!

이런 레스토랑에 혼자와서 저렇게 코스요리를 먹는 젊은 남자!

완전 고급스러운것이... 있어보였어요 있어보였어...~!!!흐흐흐...

햄버거집이었다면 말이 좀 달라졌겠지만...... 요즘 혼술도 유행이고? 저도 혼자 먹고 그런거 잘해서

이런 분위기가 더더 무르익어서 부페도 혼자가는 날이 있길 빌어봅니다^^;;

 

코스요리중에 첫 스타트는 아무래도 식전빵 아니겠습니꽈~~~?

근데요... 빵도 맛있는데.. 세상에 이게 꽃... 아니 그러니까 버터에요 버터!

버터인데 넘나 예쁜곳으로 조각을 하여 플레이팅을.....

저 완전 감격...( 제가 촌스러운거 좀 이해해주세요;;; 이래뵈도 서울여자..ㅋㅋㅋ)

어쩜 이렇게 버터하나까지도 이쁘게 내놓을까요~ 크흑..

 

음식들이 하나같이 예술같은 플레이팅을 갖고 있었어요~

과자같은 식감의 왼쪽과 오른쪽은 청포도알처럼 생긴 요리였는데...

다맛있더라구요.. 세상에..ㅋㅋㅋ

 

딸기를 베이스로 한 에피타이저가 나오고 있습니다. 츄릅츄릅~

위에 부드러운 거품이 같이 있는데 달큰하고 맛있었어요~

 

샐러드 보세요~ 그릇도너무 이쁜데..

안에 계란을 형상화 하여 소스랑 들어있는데... 비쥬얼도 너무 이쁘고 맛은 말할것도 없었어요~

 

 

이렇게 순서대로 음식이 나올거라고 간단한 설명이 담긴 메뉴설명과

직원분이 일일히 설명해주시는데 너무 친절하셨었어요~

다음 요리들이 무엇이 나올지 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사실 이런 레스토랑을 자주 찾질 않으니 항상 가면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을 어느 방향에서 부터

써야하지? 멘붕이 오면서.. 막 급 검색을 해요;;;

가봐도 또 까먹고...그렇게 안쓰다보니... 어쩌다 한번 오는 이런거 어색어색...;;

예전에 가정시간에 음식을 먹다가 나이프와 포크를 그릇에 어떻게 놓으면 음식을 다먹었단

뜻이며.. 아직 식사중인 표현 등등 배웠는데..

왜 기억이 안날까요 왜~!!!ㅋㅋㅋㅋㅋㅋ 너무 오래된 학교시절...ㅋㅋㅋ

 

요건 컬리플라워스프였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고소하고~!!!

 

요건 관자요리~!

그릇은 엄청 큰데 요리가 가운데 뙇!

이런 코스요리 먹다보면 이 작은 양으로 배가 찰까? 하는 생각을 갖으며

의심을 품고 먹기 시작하는데 결국 마지막 까지 먹으면 배불러서 죽더라구요..ㅋㅋㅋㅋ

 

양이 적으니 하나하나 요리 나올때마다 음미해가며 식감과 맛을 좀더 생각하며 먹게되요 ㅋㅋ

미식가포스 뚜비얄 ㅋㅋ

 

스테이크가 나올 예정인데 이렇게 소스가 여러가지 있더라구요~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었어요~ 물론 직원분이 설명을 해주셨지만

지금은 전혀 기억이..가물가물..... 죄송해여..;;;

파스타는 제가 사진을 못찍었었네여~

파스타도 참 맛있었는데~ 그리고 대망의 고기! 소느님!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짝짝짝!!!

하.............. 말이 필요없어요.

딱 알맞은 굽기.... 저기 있는 야채들도 모조리 클리어 했답니다.

 

요건 남편꺼~ 흐흐...다 맛있어요 플레이팅도 너무 이쁨~

 

마지막 후식이랑 커피먹는데 왠 나무를 가져오시더라구요?

뭐지? 싶었는데

요 열매가 초콜렛이었어요~

밑에도 후식이 있구요 마카롱도 있고 ㅋㅋㅋ

정말 꺠알같죠? 입도 호강이었지만 에드워드권 식당은 눈도 같이 호강하는 곳이었어요~!

 

마지막에 제 생일이라고 레스토랑 측에 말해뒀더니 이렇게 서프라이즈 디저트가!!

흐앙.... 완전 감동의 도가니에요~

배불리 식사를 하고 나와서 입구에서 한컷 찍었는데~

비가오고 어두워서 분위기를 못담는게 아쉬웠어요~

정말 다시 또 가고 싶은 레스토랑!

입과 눈 모두를 충족시키고 호강시켜주는 랩24였어요~

이번년도에는 최현석쉐프를 가려다 샘킴레스토랑을 갔는데...

사람도 많았지만.. 좀 실망했었어요~ 맛이 없었던것은 아니었지만

에드워드 권에서 너무 만족스러웠던지라.... 매니저?분도 조금 응대가 아쉽고.. 전체적으로 실망이

커서... 다음엔 다시 꼭 에드워드 권으로 가자고 남편이랑 약속했었어요..

기념일에 이런 레스토랑 가는것도 참 좋은것 같아요~ 분위기 좋고~!